역대급 세력을 지닌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 영남 해안까지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태풍특보가 내려진 영남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현재 부산 오륙에는 초속 33m가 넘는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영남 해안은 당분간 바람이 점차 강해질 걸로 보이니까요 오전까지 강풍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
반면 서울 등 서쪽 내륙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때 아닌 9월 중순 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후텁지근한 날씨 예상하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먼저, 태풍 위치와 진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 14호 태풍 '난마돌'은 어제 저녁 7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에 상륙해, 예상보다 빨리 일본 열도 북쪽을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도 전일보다 다소 약해졌는데요.
하지만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돌풍이 불고 있고,
강풍 반경이 넓어 우리나라 영남 해안까지 직접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상은 물론, 영남 해안에도 태풍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또 제주도와 그 밖의 해안가에서는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제주도는 오늘 새벽 3시를 전후해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영남 해안에서 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부산, 울산 등 영남 해안에는 초속 3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낮까지 이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의 돌풍이 불겠고, 그 밖의 해안으로도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80mm, 울릉도와 독도에도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요.
지금은 비가 강하지 않지만, 영동 지방은 태풍이 지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높은 물결에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해상에서는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요.
대부분 해안가에서도 월파와 폭풍해일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진 서쪽 지방은 오늘까지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내일부터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낮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기온 차가 무척 커지겠습니다.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낮까지 대부분 해... (중략)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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